[철원군뉴스] 춘천 풍물의 역사, 오선주 30년 외길 무대에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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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선주 풍물 30년 기념공연 ‘굿누리’
- 11월9일 오후 2·5시 축제극장 몸짓

사암리농악보존회 오선주 단장의 30년 풍물 인생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 ‘굿누리’가 오는 9일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진다.
1992년 풍물에 입문한 오단장은 여성 풍물단 ‘굿누리’, ‘춘주농악’을 거쳐 현재 ‘사암리농악대’를 이끌며 춘천 풍물의 맥을 이어왔다. 특히 유네스코 중요무형문화유산인 중국 '조선족농악무'의 원류로 알려진 사암리농악을 복원하고, ‘약물샘굿’, ‘공지어놀이’, ‘대룡산 대보름잔치’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예인(藝人)이다. 강원문화재단의 ‘2024 원로예술인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풍물이 살아야 농악이 살고, 농악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신념으로 외길을 걸어온 오단장의 삶과 예술혼을 담아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와 춘천 풍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김영주 안무의 ‘굿누리 춤’을 비롯해 남편 유진규 마임이스트, 딸 유솔잎의 대금 연주, 손자 솔이와 율이의 특별 공연 등 가족 예술가들의 무대가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풍물놀이패 ‘땅울림’, ‘우리소리’, ‘곰지내농악’, ‘춘주농악’, ‘어린이 및 장애인 농악단’ 등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동료, 제자들의 축하 공연이 더해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오단장은 “사암리에 젊은 사람들이 다시 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며, “사암리농악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져 마을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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