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횡성댐 급수체계 일원화 놓고 원주시·횡성군 입장 차이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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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횡성댐 물 공급 12만톤…원주·횡성 공급량 못맞춰"
횡성군 "현재도 19만톤 이상 공급…2040년까지 문제없어"
환경부가 광역상수도 대안 제시에 적극 나서는 것에 공감대

【원주】광역상수도 일원화를 놓고 원주시와 횡성군의 입창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원주시는 7일 '원주시 물공급, 횡성댐 만으로는 부족'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횡성댐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급수 체계 일원화 요구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인구 36만7,000여명의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일 급수량은 14만톤으로, 횡성댐과 소초면 장양리 취수장에서 절반씩 충당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환경부의 '2040 국가수도기본계획'을 토대로 현재 횡성댐 물 공급능력이 최대 12만톤으로, 원주·횡성 지역 최대 필요 용수량인 17만톤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시는 급수체계 일원화 선결과제로 환경부가 중·장기적으로 횡성댐 용량 증설과 송수관로의 이중관로 설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길복 시 수도운영과장은 "급수체계 일원화는 횡성댐 무광역상수도의 안정적인 공급이 선행된 후 검토할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횡성군 측은 횡성댐의 현재 광역상수도 공급 능력은 12만톤이 아닌, 19만8,000톤까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상윤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현재의 횡성댐 인프라만으로도 횡성과 원주 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2040년까지 유효한 수치"라며 "이중관로 설치 요구도 법적 근거가 없는 사안으로, 현재 1,350㎜ 관로를 통한 물 공급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횡성댐의 이수 안전도(가뭄 발생시 음용수 공급 안정성 유지 지표) 하락도 광역상수도 일원화를 주저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양 자치단체는 광역상수도 급수체계 일원화와 관련, 환경부가 명확한 기준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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