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시 비정규직 비율, 전국 평균보다 높다”
본문
지난해 하반기 강릉시 노동현황 연구 결과
월 평균·시간당 임금 모두 전국 평균 아래

【강릉】강릉시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월평균 임금과 시간당 임금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정순 시화노동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8일 강릉시의회에서 열린 ‘강릉지역 노동의 현주소와 과제 토론회’에서 직접 연구한 ‘2023년 하반기 강릉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시의 비정규직 비율은 46.7%로 전국 평균(39.1%)보다 7.6%포인트 높았다. 강릉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54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 307만4,000원보다 50만원 넘게 낮았다. 주 노동시간은 36.1시간으로 전국 평균(38.2시간)보다 짧았지만 시간 당 임금은 1만3,328원으로 역시 전국 평균(1만5,620원)을 밑돌았다.
또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비율은 높았다. 강릉의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비율은 21.3%로 전국(17.1%)보다 4.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00인 이상 중대형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비율은 14.9%로 전국(24.8%) 대비 확연히 낮았다.
손정순 위원은 “강릉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보건 및 사회 복지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60%를 넘고 임금 수준도 낮은 편이다. 강릉노동인권센터의 지속적인 추이와 실태 파악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순노무 직종에는 다수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지만 실태 파악이 어려운 만큼 주기적인 실태 파악 및 정책 수요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릉에서 열린 첫 노동현황 관련 토론회로 시의회 김현수 운영위원장, 이용래 산업위원장, 박경난 의원과 강릉노동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박재철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공동대표, 박경난 의원, 여인만 강릉원주대 교수, 박용진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노동안전부장의 토론이 있었고, 김남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 박혜영 강릉노동인권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해 노동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