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 연다…정원소재실용화센터 처리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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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임시회 소집 요구서 의회 접수
임시회 놓치면 호수정원 국비 48억원 날아가
개회 앞당겨야 예산 제출, 국비 집행 기한 맞춰

【춘천】 속보=춘천시의회 심의 보류로 발이 묶인 지역 핵심 현안들을 풀어낼 유일한 실마리인 원포인트 임시회(본보 지난달 28일·30일자 각 10면 보도)가 성사됐다.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의 동의 서명이 담긴 임시회 소집 요구서가 13일 의회 사무국에 접수됐다. 의회 운영 조례는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할 경우 15일 이내 임시회를 소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주민자치지원센터 지원 조례 폐지로 발생하는 주민자치 전담지원관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려는 것이다.

또 임시회 개회를 계기로 지난달 회기에서 심의 보류돼 의회에 계류 중인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처리도 가능해졌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과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신축 등 춘천시 핵심 사업들을 담고 있다. 특히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신축 안건은 이와 맞물린 산림청 예산 48억원이 반드시 연내 소진돼야 해 이번 임시회가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시는 지난달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가 보류된 후 사안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원포인트 임시회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의회 역시 앞선 행정 미흡에 대한 시의 사과를 전제로 원포인트 임시회를 고려해왔다.

결국 임시회가 열리기로 확정된 만큼 관건은 다시 개회 시점으로 옮겨졌다. 시의장은 의원들의 임시회 소집 요구로부터 15일 이내 개회를 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안의 의회 제출일이 오는 21일로 다가왔고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국비 집행을 위한 행정적 준비를 고려하면 시는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의회 내부에서 여전히 공유재산 처리, 원포인트 임시회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앞으로의 전개는 안갯속이다.

시 관계자는 “핵심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안건 통과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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