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뉴스] [접경지역 발전포럼 종합토론] "철원, 도로·철도망 확충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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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우 철원부군수
철원군을 비롯한 접경지역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로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북한이 띄운 오물풍선이 철원군 시가지에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민통초소 인근 일부 주민들의 고통도 크다.
수십년 동안 반복된 환경, 산림, 군사 등 규제도 여전하다. 다행히 지난해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가 농촌활력촉진지구 제1호로 동송읍 학저수지 일대를 선정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되는 등 변화의 바람을 느끼고 있다. 철원군은 올해 말로 예정된 농촌활력촉진지구 추가 지정 신청을 계획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계획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진행된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조성이 최근 시범운영에 돌입한 횃불전망대로 완성됐다. 은하수교와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고석정꽃밭, 한탄강얼음트레킹,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모노레일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운영하며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철원군은 횃불전망대를 철원의 랜드마크로 내세워 관광 활성화에 방점을 찍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넓은 철원평야와 한탄강, 주상절리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전망대를 오르며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많은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철원관광 활성화로 떠오른 지역의 최대 현안은 도로망 확충이다. 철원군은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부족한 교통망으로 많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허비하고 있어 구리~포천 고속도로 철원연장을 지역의 최우선 현안사업으로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천~철원 백마고지역 열차 재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의 전철화 공사로 인해 2019년부터 연천~백마고지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정부 관련 부처와 코레일 등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경원선 열차 재운행을 통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면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정부 차원에서 계획됐던 경원선 복원, 도로망 확충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사업변경 계획보다는 기존 계획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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