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뇌사 상태 된 50대 4명에게 새 생명 나눠주고 세상 떠나…"엄마,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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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0월 10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선자(55세)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실천을 하였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50대가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나눠주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0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선자(55)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 간, 신장을 나눠 4명을 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월 씻고 나오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이후 이씨의 가족은 평소 그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늘 웃음으로 타인을 대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평소 기증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혹여나 뇌사에 처한다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하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아들 김민규 씨는 "평생 가족을 위해 고생하고 떠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해요. 집에 자주 가서 엄마 얼굴 자주 좀 볼걸. 꿈에 자주 나와줘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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