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마지막까지 뜨거웠던 ‘구도(球都)’ 강릉의 축구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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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릉 홈경기 모두 1만 관중 동원
강릉종합운동장은 K리그1 최고로 공인
“관중 많고, 경기장 좋은 강릉에서 경기해야”
【강릉】강릉시가 올 한 해 엄청난 축구 열기를 자랑하며 ‘구도(球都)’의 자존심을 세웠다.
강원FC가 지난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는 1만1,426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이로써 올 시즌 강릉에서 열린 홈경기 모두 관중 1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봄 진행한 ‘2024년 강원FC 시즌권 단체구매 릴레이’ 캠페인에서 총 1만2,400여장의 시즌권이 판매된 열기를 시즌 내내 이어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은 곳은 강릉을 비롯해 서울, 울산, 대구, 전주(전북현대), 인천 등 모두 6곳이다. 강릉을 제외하면 모두 대도시로 강릉시민들의 축구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강릉종합운동장은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경기장으로 공인받았다. 지난 해에 2년 연속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그린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그린스타디움은 그라운드·잔디 관리·배수 상태 등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한 경기장에 주어지는 상으로 경기장 잔디 상태 논란이 많은 K리그에서 잔디를 완벽하게 관리한 경기장으로 인정받았다.
김홍규 강릉시장 역시 지난 23일 진행된 시즌 마무리 세리머니에서 “강릉종합운동장이 올해 제일 관리가 잘 됐다는 상을 받았다. 강릉이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뜨거운 열기와 최상의 경기장 상태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강원FC 홈경기를 단독 개최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홍현창 강릉시축구협회장은 “평균 관중도 춘천보다 많고, 경기장 상태 역시 춘천보다 좋다”며 “시 예산으로 가변석을 설치하는 등 축구에 대한 열의를 많이 보이고 있고, 클럽하우스도 강릉에 위치한 만큼 강릉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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