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뉴스] [강원AI에듀테크국제심포지엄]“AI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 기대 … 학생 과몰입 막기위한 교사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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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 공동 개최

2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인공지능 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학교 교육현장에서 AI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학생들의 무분별한 디지털기기 사용은 오히려 과몰입 등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우려가 교차하기 때문에 교사가 올바른 기기 사용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가 공동 개최한 ‘2024 강원 AI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논의들이 진행됐다.

조나단 심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학습할 경우 과몰입하거나 학습성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다”며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디지털기기를 쓰는 좋은 습관을 가르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심 교수는 이어 “AI 에듀테크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현직 교사가 참여해야 효과적일 것”이라며 “챗봇 등 AI는 조력자의 역할만 하고 학생들이 자율성을 갖고 학습해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미석 한국핵심역량교육학회장은 “AI기술의 발전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 흐름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인간다울 수 있도록 성찰,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서 인본주의적인 AI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찰, 비판이 더욱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진미석 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승철 봉평고 교장, 남궁연 설악고 교사, 홍승기 남산초 교사, 박영희 싱가포르 파견 연구원이 참여해 싱가포르 연수 소감 및 총평, 비전 등을 전하고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승철 봉평고 교장은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혁신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사는 기술로 대체될 수 없는 정서적 지지자, 윤리적 지도자, 창의성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금병초 교사가 ‘2024 강원 AI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에서 해외연수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태영기자이승철 봉평고 교장이 ‘2024 강원 AI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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