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감사원,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실태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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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오페라하우스 국비 확보 등 지적

◇사진=강원일보DB

감사원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뤄진 강원오페라하우스의 국비 확보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26일 감사원이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는 지난해 5월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옛 종축장 부지에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의 정부 예산 편성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해당 사업이 지방이양사업에 해당돼 보조금법상 수용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예산편성이 어려워지자 강원도는 같은해 10월 국회증액 요구 사업으로 예산편성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의원실을 통해 이를 요청했다. 예산 편성을 반대하던 기재부는 국회의 예산편성 요구가 지속되자 결국 "정부 예산(안) 편성 기조에 맞게 디지털 융복합 문화콘텐츠 창작·제작 기업들에 대한 입주 공간 제공 등으로 사업을 재기획해야 한다. 그렇게 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강원도로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구두 답변을 들은 후 예산 편성에 동의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현재까지 강원도가 구체적인 사업계획 없이 당초 사업 그대로 공연장 건립을 주기능으로 하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기재부에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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