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기차도 뒤집을 강풍’…강원 초속 39m 강풍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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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 4건 속출…소방당국 안전 조치
27일 새벽까지 초속 20m의 강풍 이어져

◇그림=연합뉴스

26일 강원지역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9m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일 최대 순간풍속은 미시령 초속 39.3m, 설악산 초속 34.3m, 삼척 초속 22.8m, 정선 북평 초속 22.4m, 양양 초속 20.5m 등을 기록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13분께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14분께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도 “몽골 텐트가 바람에 날아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3시께 춘천시 칠전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가 났다. 오전 11시34분께 삼척시 미로면에서도 낙석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기상청은 27일 새벽까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산지 초속 25m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보퍼트 풍력 계급에 따르면 바람이 초속 20m가 넘으면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 힘들고 비닐하우스 등이 망가질 수 있다. 초속 30m가 되면 나무가 부러지고 신호등이나 전신주가 쓰러지기도 한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거나 달리는 기차가 전복될 수 있다.

기상청은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이나 쓰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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