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태백 화전동 주민 폐기물 시설 확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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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화전동 폐기물처리·재활용시설 확장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 반대 피력

◇태백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 주민설명회가 26일 태백 화전동의 한 음식점에서 시 관계자, 폐기물 처리 업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태백=전명록기자

【태백】태백 화전동의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처리 업체가 시설 확장을 추진,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태백 화전동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그동안 A업체로 인해 분진과 소음은 물론 집값 하락 등을 감수해 왔는데, 주민들에게 사전 안내도 없이 갑자기 시설 확장을 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업체는 태백 화전동 일대 1만3,632㎡의 부지에서 폐기물 처리 및 야적장, 사무실 공간 등으로 활용해 왔지만 지난해 한국광해광업공단에 7,606㎡를 매각했다. 시는 점용허가를 받아 업체에서 사용 중인 야적장 인근 4,735㎡와 추가 1만5,160㎡에 대한 도시관리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전체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시설 면적은 2만5,000여㎡로 늘어난다.

시설 면적인 늘어나면 처리장 인근 500m 이내의 주택은 현재 85가구에서 93가구로 늘어난다.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 지난 14일 주민 의견 수렴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당초 전체 부지를 광해공단에 매각하고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는데 공단에서 반만 사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절반 가량만 매각했다"며 "사무실도 편입되는 등 부지가 반토막으로 줄어 추가 시설 설치 없이 부지만 넓힐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민 반대 의견으로 정리 해 절차대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내부 검토 후 추후 조치 등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주민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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