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 첫눈에 출근길 대란…시민들, 제설작업 미흡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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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1시간 소요”…어린이집 등원·대중교통도 차질
시민들 제설작업 미흡 지적…원주시 “새벽부터 투입해”

◇27일 오전 원주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원주 기업도시 일대에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원주】첫눈이 내린 27일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원주 곳곳에서 아침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기업도시에 사는 회사원 김모(32)씨는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평소보다 20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 하지만 눈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는 등 도로가 꽉 막히며 평소 20여분 거리에 불과한 단계동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김씨는 출근시간을 훨씬 넘긴 뒤에야 겨우 출근할 수 있었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출근을 하던 맞벌이 부부 박모(여·36)씨 역시 눈길로 늦게 도착한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일부 시내버스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지각도 속출했다.

이날 기업도시 등 주요 도심의 지·정체는 출근 시간을 1시간여 넘긴 오전 10시가 돼서야 풀렸다. 시민들은 미흡한 제설작업으로 인해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아침에 도로를 보니 제설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이미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는데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을 초래했다”라고 비판했다.

원주시는 새벽부터 출근시간 전까지 제설작업을 진행 했지만 출근시간을 전후로 많은 눈이 내리며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새벽에 제설차량을 곳곳에 투입했지만, 계속 눈이 내린 탓에 이를 감당하긴 어려웠다”며 “출근시간 차량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작업차량도 움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원주는 이날 오전에만 8.4㎝의 적설량을 보였다.

◇27일 오전 원주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원주 기업도시 일대에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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