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속초시 접경지역 지정, 지역발전 큰 획 긋는 중요한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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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승격 이후 가장 큰 예산체계 변화 예고
지역사회 “한단계 도약 디딤돌” 크게 환영

◇속초시와 경기 가평군은 지난해 12월 속초시청에서 ‘속초시·가평군의 접경지역 지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2개 도시는 건의문 채택 1년 만인 12일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자료사진>

【속초】속초시를 접경지역에 추가하는 특별법 개정안 입법예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가 환영하고 있다. 접경지역 편입으로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늘어나며 1963년 시 승격 이후 가장 큰 예산체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그동안 접경지역에서 제외돼 각종 국비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때문에 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접경지역에 편입시켜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접경지역에 편입되면 연간 150억원 이상의 재정 혜택과 접경지역 사업 국비 보조율도 50%에서 80%로 높아진다.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특수상황지역계정’의 각종 공모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속초시민들은 지역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을 놓게 됐다며 환영했다.

김덕용 속초시번영회장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모처럼 시원한 소식”이라며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접경지역에 속초가 포함되는 것은 70년간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속초시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은 순간이자 시 승격 이후 가장 큰 예산체계의 변화를 이루는 역사적 대전환의 순간”이라며 “이를 통해 속초시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경지역사업 신규 추진, 국비 보조율 상향 적용, 보통교부세 추가 교부 등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하게 돼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법 절차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2월 말쯤 최종 지정 공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희생을 감내하고,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까지 함께 힘써주신 주민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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