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군수 집무실에 국정 운영기조 내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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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 “새로운 정부 기조 담기 위해 비웠다”
자치단체장 집무실에 걸려있는 국정 운영기조, 도정 목표, 군정 슬로건 등 3개 액자 중 ‘국정 운영기조’ 액자만 비어 있는 상태로 걸려 있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수 집무실에 걸려 있던 액자 중 국정 운영기조 액자 속 인쇄물을 뺀 빈 액자 상태의 전·후 사진을 올렸다.
당초 국정 운영기조 액자에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정 목표로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과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6가지 목표가 담겨있었다.
최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을 위하여 액자를 비워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 탄핵 찬성안이 의결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희망 담긴 소신을 밝힌 것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란의 수괴를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국정 기조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윤석열 정부가 탄핵되고,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그 정부의 국정 기조와 구호를 담기 위해 액자를 비워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고, 국가 경제와 외교에는 막대한 타격을 입어야 했다”며 “작은 의미겠지만 (나의)소신을 표현하고 싶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 단체장 중 박정현 부여군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시작한데 이어 박승원 광명시장도 1인 시위에 동참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탄핵촉구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가 12일 집무실 내 국정 운영기조 액자를 비워 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다. 사진은 최승준 정선군수 인터뷰 모습.◇최승준 정선군수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집무실 국정 운영 기조가 담겨 있는 액자 상태.◇최승준 정선군수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집무실 내 국정 운영 기조가 빠진 액자 상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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