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뉴스] [책]아름다운 전통문화, 서낭 제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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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신 아동문학가‘귀신 바이러스의 비밀을 풀어라’

김백신 아동문학가가 신작 ‘귀신 바이러스의 비밀을 풀어라’를 펴냈다. 이번 신작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책 속 주인공 기태는 여름방학 동안 지방근무 중인 아빠와 해외출장 중인 엄마를 대신해 동생과 외갓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지난겨울 외갓집에서 겪은 서낭 제사 경험 때문에 기태는 외갓집에 가는 것을 불안해한다. 당시 사촌 형이 "서낭 귀신이 입으로 들어간다"고 겁을 준 탓에, 외갓집에서 기태는 귀신이 들어올까봐 입을 꼭 다물고 지내며 형에게 굿을 제대로 해달라고 조른다. 결국 기태를 진정시킨 것은 굿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솔직한 대화였다.

이 책은 서낭 제사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서낭 제사는 마을 주민들이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함께 제사를 지내는 공동체 의식이다. 김 작가는 서낭 제사가 단순한 전통 행사가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서로의 경계를 넘어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임을 강조한다. 산업화와 도시화, 핵가족화로 인해 현대 사회에서 전통이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전통문화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고 다음 세대에 소중한 가치를 물려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김백신 작가는 “어렸을 때 마을로 들어가려면 서낭나무를 지나야 해서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다”며 “모두가 기태의 마음에 공감하길 바라며 전통문화를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가문비어린이 刊. 103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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