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한때 1,480원 넘고 코스피 2,400 깨져…정치 혼란에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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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원달러환율 1,467.5원
한때 1,486.7원까지 치솟기도
코스피도 2,404로 2,400 턱걸이
대통령부터 국무총리까지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산 여파로 지난 27일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원댤러환율은 장중 1,480원을 넘겼으며, 코스피는 한때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으로 출발한 이후 1,470원과 1,480원을 차례로 뛰어넘으며 오전 11시34분께 1,486.7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1,46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다시 1,480원 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고, 이후 1,4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도 악화된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코스피도 이날 장중 한 때 1% 넘게 급락하면서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90포인트(1.02%) 내린 2,404.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1.7% 급락하면서 2,388.33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경제 불안과 트럼프 무역정책에 대응할 리더십 부재,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 회피 등을 고려하면환율 상승 압력은 여전해 1,500원선으로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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