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기후 위기 속 ‘홍천강 꽁꽁축제 사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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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영하 15도 이하 떨어진 날 ‘0일’
둑막이 공사로 얼음판 만들고 유지 나서
고온 지속 대비한 부교 설치 등도 확대
【홍천】 홍천군이 이상 고온 속에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음판 관리 뿐만 아니라 고온 현상이 지속됐을 경우를 대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30일 홍천강 둔치 주차장 일원에는 둑막이 공사 이후 낚시터 얼음판 두께를 관리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바로 옆에는 이상 고온 현상을 대비한 부교 설치 작업도 진행 중이었다.
13년째 열리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역대 처음으로 1월 중순에 개최된다. 내년 1월 18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강추위가 찾아오는 시점이 늦춰진 영향도 있다.
실제로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홍천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5도(23일)로, 지난해 같은 달 영하 16도(23일)에 비해 높았다. 얼음이 두껍게 어는 ‘영하 15도 이하’인 날도 지난해 12월에는 이틀 있었지만, 올해는 아예 없었다.
홍천군은 얼음판 두께 관리에 주력하면서, 이상 고온이 지속됐을 경우를 가정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강 위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부교 설치도 확대했다. 지난 축제에서는 1일 최대 수용 인원이 500명이었지만, 올해는 1,500명으로 늘렸다. 인삼 송어 실내 낚시터, 루어 낚시, 맨손잡기 체험장 등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사계절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겨울 축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 중”이라며 “올해는 외지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겨울철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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