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터치 강원]괜찮아, 다 잘될 거야 외옹치해변 파도와 돌담길이 속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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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과 전통 공존하는 '속초 대포동'

◇설악의 절경을 담은 힐링 산책로인 '설악향기로'

◇설악향기로

설악의 절경을 담은 힐링 산책로인 설악향기로는 설악의 비경을 특색있고 감상할 수 있는 순환형 산책로다. 고보조명, 반딧불조명 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724㎡ 규모의 소공원과 최대 8m 높이의 스카이워크 765m, 하천 바닥으로부터 15m 높이의 출렁다리 98m 등 총연장 863m의 신규 산책로를 2024년 7월 조성 후 기존 산책로와 연결한 총 2.7㎞의 산책로다. 이 길을 걸으며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설악의 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설악동에 위치해 B·C지구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바퀴를 둘러보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된다.

◇ 외옹치의 짙은 바다향을 맡으며 걷는 맛이 쏠쏠한 '바다향기로'

◇바다향기로

속초 8경 중 제6경인 대포 외옹치는 바다를 향해 불쑥 솟아있는 작은 언덕이다. 속초시는 롯데리조트가 들어선 곳에 외옹치항, 외옹치해변, 속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74㎞의 해안데크를 2018년에 설치해 바다향기로를 조성했다.

코끝으로 스며드는 외옹치의 짙은 바다향을 맡으며 걷는 맛이 쏠쏠하다. 암석관찰길, 안보체험 길, 하늘데크길, 대나무명상길 등의 테마로 나뉘어 조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코스는 안보체험길이다.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세워졌던 경계 철책을 일부 남겨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 흙길을 걸으며 녹슨 철책 사이로 파고 드는 새파란 바다를 감상하는 맛이 색다르다.

외옹치 구간은 바다 위로 길이 나 있어 동해의 탁 트인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파도 소리와 살랑 부는 시원한 바람,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다.

외옹치 항과 외옹치 해변 사이에 있는 길이기 때문에 주차는 두 곳 모두에서 가능하다. 경사가 높지 않아 어린이나 노인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외옹치 구간(바다 위 데크) 890m, 30분 소요(왕복 1시간).

◇내물치 설악해맞이공원 앞 갯바위 설치돼 있는 '인어연인상'

◇인어연인상

내물치 설악해맞이공원 앞 갯바위 설치돼 있다. 사연은 이렇다. 내물치 마을에서 물질을 하며 살던 한 처녀가 결혼 약속한 총각이 풍랑에 조난 당해 돌아오지 못하자 3년 동안 이 갯바위에 앉아 그리워하다 숨지고 말았다. 그들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조형물을 세웠다. 그 후 이곳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바닷가 마을’로 널리 소개되며 연인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산책로를 따라 잠시 걸으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바다를 즐길수 있는 대포항이 있고, 65년만에 개방된 감성로드 바다향기로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사랑을 이루고 싶은 연인과 함께 방문해 해돋이를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곳이다.

◇대포항과 양양, 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 요지 설악산 입구에 위치한 '내물치 설악해맞이공원'

◇내물치 설악해맞이공원

대포항과 양양, 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 요지 설악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앞에는 동해 바다, 뒤에는 설악산국립공원이 펼쳐진 아름다운 공원이다. 예로부터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주변에 탁 트인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와 조각공원 그리고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일출의 조화로움은 이곳만이 연출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다. 공원은 사랑의 길, 연인의 길 등 각각의 테마를 담은 길로 채워졌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3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어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다.

◇울창한 송림 속의 고요함과 아늑함이 주변 전통 한옥마을의 멋을 더해 준 '학무정'

◇학무정

설악산 대청봉에서 물줄기가 처음 생겨서 흐르는 쌍천변 송림에 위치한 속초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다.

조선 고종 9년(1872)에 상도문마을에서 태어나 일생을 학문연구와 인재 육성에만 전념한 매곡처사(梅谷處士) 오윤환(吳潤煥) 선생이 1934년에 건립했다.

정자 모양이 육각으로 돼 있어 흔히 육모정이라 부른다. 남쪽에는 학무정(鶴舞亭) 북쪽에는 영모재(永慕齋), 북동쪽에는 인지당(仁智堂), 남서쪽에는 경의재(敬義齋)라고 쓰여 있다.

울창한 송림 속의 고요함과 아늑함이 주변 전통 한옥마을의 멋을 더해 준다. 소나무로 둘러싸인 정자는 가만히 귀 기울이면 바람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편안하고 아늑하다.

◇ 높고 낮은 돌담들이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과 옛 가옥의 어우러짐이 정겨운 '상도문 돌담마을'

◇상도문 돌담마을

선의 미학이 담긴 높고 낮은 돌담들이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과 옛 가옥의 어우러짐이 정겨운 전통마을이다. 부산 감천마을, 전주 한옥마을과 같이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담을 갤러리 삼아 돌담 따라 전시한 아기자기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호박넝쿨, 담쟁이 등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포토존 역할을 한다. 강원문화재자료 제137호이자 구한말 북방형 가옥의 특징이 남아 있는 매곡 오윤환 선생의 생가와 더불어 1970년대 새마을 개량주택, 1980년대 한옥까지 시대별 주택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도문 돌담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메나리 한옥마을이다. 메나리는 논매는 소리라는 뜻으로 지금도 메나리 농요(도문농요)라는 전통 노동요가 마을 주민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속초도문농요의 전승 보존을 위해 도문요 전수관이 조성돼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은 하나의 길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정해진 코스는 따로 없지만 쌍천~도문농요전수관~행주석범~학무정~육모정 상점~마을 골목(구곡가 7곡~1곡)~예빛 천연염색~매곡 오윤환선생 생가~구곡가 9곡~8곡~송림쉼터 순으로 둘러본다면 2~3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초여름밤 문화이벤트 ‘대포夜 사랑海’

2015년부터 속초시 종합관광어항인 대포항에서 열리는 속초시 대표 문화관광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국악, 7080가요, 마술,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포즈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7월부터 8월까지 오케스트라·라이브밴드·포크송·바이올린 연주·댄스 및 풍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 작은 콘서트와 프러포즈 이벤트 등 총 6회의 공연으로 대포항의 여름밤을 가득 채웠다. 내년 초여름에도 행사는 이어진다.

또한 대포항 친수호안을 따라 조성된 해상분수는 수변무대 전면에 다양한 수경관 연출과 영상 상영이 기능한 워터스크린과 각종 분수가 설치돼 형형색색 시원한 물줄기와 아름다운 불빛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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