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尹 체포영장' 만료 D-DAY…재집행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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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불발
6일 재집행, 기간 연장, 구속영장 등 방안 검토
尹 측, 체포영장 집행 관여 150여명 고발 입장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부된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6일 자정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재집행 시도를 위해 남은 시간은 오늘 단 하루 뿐이다.
공수처는 지난 3일 1차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섰지만 경호처 저지에 막혀 5시간30분여 가량 대치하다가 철수했다. 공수처는 당시 "군인과 경호처 200여명이 수사팀의 대통령 관저 진입을 가로막아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6일 중 재집행에 나서는 방안뿐만 아니라 체포영장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법원에 사유를 소명하고 재청구해 발부받는 방안, 체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 3가지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는 상태다.
공수처 관계자는 5일 "체포영장 집행이 원칙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경찰 측과 실무적인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크게 구속영장, 재집행, 기간 연장 3가지"라고 부연했다.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사실상 물리적 충돌 없이 영장을 집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전날 경호처 지휘 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별도 회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반발하며 오동운 공수처장 등 150여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특수건조물침입,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5일 예고했다. 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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