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재도전…20년 방치 마침표 찍을까

본문

지난해 공모 탈락 후 계획 보완 매진
개발 면적 줄이고 논란 된 아파트 건립 추진X
道와 계획 협의, 주민 설명회 등 절차 이행
VFX산업 육성, 기업 유치·대학 학과 개설 추진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전경. 강원일보DB.

[올해 이것만은 해결하자]

【춘천】 춘천시는 올해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사업 재도전에 나선다.

캠프페이지는 2005년 미군 부대 철수 이후 부지 활용 방안 수립과 번복이 되풀이된 땅이다. 민선 8기에 들어서 2023년 시는 ‘K-컬쳐와 첨단 산업’을 비전으로 하는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해 정부 공모 신청과 심사 기간을 전후해 지역사회의 여론이 갈라지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공모 탈락의 쓴 잔을 받아 들었다.

시는 공모 이후 일찌감치 재도전 의지를 밝히며 계획 보완에 매진해왔다. 새로운 기본 구상안은 기존 계획과 비교했을 때 개발 규모 축소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시는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 63만㎡ 가운데 도시재생혁신지구 신청 면적을 20%(12만㎡) 내외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달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캠프페이지 관련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정부 공공기금 재원 여력을 감안해 개발 면적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나머지는 시민 여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두는 것이 시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또 “혁신지구 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 시설은 검토가 이뤄지겠지만 앞서 발표됐던 대규모 공동 주택 건립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했다.

현재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기본 구상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전문가 자문과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거쳐 이를 보완한 후 시민 공청회, 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부 공모 신청은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지만 조기 대선 등 정국 상황에 따라 하반기로 늦춰질 수도 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내에는 첨단 및 시각특수효과 산업(VFX)이 집중 육성될 방침이다. 시는 기업 유치 협약을 맺고 강원대와 VFX 학과 신설을 약속하는 등 일자리 창출, 인재 육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85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