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눈도 내리고 비도 내렸는데…강릉지역 건조주의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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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 3.0㎜ 등 6일 내린 눈·비 매우 적어
당분간 건조한 날씨 예보되면서 산불 위험
강릉시, 산불방지대책본부 조기 운영 결정
【강릉】속보=오랫동안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릉지역(본보 지난 3일자 18면 보도)에 6일 눈과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성산면 3.0㎜, 왕산면 2.0㎜, 강릉 0.7㎜, 북강릉 0.6㎜ 등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이날 내린 강수량이 적어 건조주의보는 지속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해 12월22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후 6일까지 16일째 건조특보가 유지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건조한 대기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강수량이 건조주의보를 해제하기에는 부족했다”며 “당분간 강수 예보도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는 오는 16일까지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강릉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6일부터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여 앞당겼다. 시는 산림연접지, 등산로 등 산불에 취약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감시원 82명과 진화대 76명을 조기에 배치해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 체계 확립을 위해 산불진화차량 27대와 각종 진화장비의 점검·정비를 완료했으며, 관내 20개소 45대의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통해 주야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제용 시 산림과장은 “입산자 실화와 농산 폐기물 소각 등에 의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로 산불 없는 강릉시 만들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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