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청년회는 해체해도 지역의 학교는 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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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감소로 청년회 해산 결정
학교는 살려야 한다며 장학금 기탁

“인구가 줄어 청년회는 해체 하지만, 지역의 작은 학교는 살려 내겠습니다.”

회원수 감소로 지난해 말 해산한 정선 북평면 남평리 청년회가 폐교 위기에 처한 남평초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남평리 청년회는 매년 경로잔치와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는 물론 농수로 정비와 생산기반시설 관리 등 마을의 대소사를 도맡아 왔다. 하지만 청년회 회원들이 점차 줄어들며 결국 지난 연말 총회를 끝으로 해체됐다.

청년회는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총회에서 ‘지역 소멸을 막고 공동체의 구심점으로서 학교의 역할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남평초에 장학금 기탁을 결의했다.

지역 주민들과 남평초 총동문회, 남평초 교직원들은 “청년회가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오다 해산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는데, 마지막까지 지역과 학교를 위한 큰 일을 해 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평초교는 정선 북평면 남평리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1940년 8월 남평공립심상소학교로 설립된 이래 지난 2일 졸업생 6명까지 총 2,8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신입생 3명이 입학할 예정이며, 전체 재학생은 11명에 불과하다.

남평초교 총동문회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20년 이상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동문들은 매달 1~2만원씩 십시일반 기부한 장학기금은 현재 1억 1,600만원에 달하며, 매년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학생들의 해외 문화 체험 학습을 비롯해 사계절 테마 학습, 행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또 골프와 승마, 수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정선 북평면 남평리청년회(회장:김경수)가 지난해 말로 해산을 결정하고, 모아둔 운영비 500만원을 지난 7일 남평초등학교 총동문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화제다. 사진은 남평리 청년회 역대 회장단 모임 모습.◇정선 북평면 남평리청년회(회장:김경수)가 지난해 말로 해산을 결정하고, 모아둔 운영비 500만원을 지난 7일 남평초등학교 총동문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화제다. 사진은 남평리 청년회의 농수로 정비 등 지역 봉사활동 모습.◇정선 북평면 남평리청년회(회장:김경수)가 지난해 말로 해산을 결정하고, 모아둔 운영비 500만원을 지난 7일 남평초등학교 총동문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화제다. 사진은 남평리 청년회의 농수로 정비 등 지역 봉사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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