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경찰 특수단 "尹체포 방해한 26명 대통령경호처에 신원 확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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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신병 확보에 실패한 가운데, 경찰은 지난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대통령경호처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채증 자료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찰은 "당시 불법행위 가담 정도 및 향후 불법행위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채증자료 판독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신원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경호처에 대한 사전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경호처장 등 경호처 간부들은 현재까지 모두 경찰의 피의자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2025.1.3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특별수사단의 2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별수사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박 처장에게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요구서를 발송했다.

박 처장이 3차 출석요구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수순으로 돌입할 것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박 처장에 대한 강제수사 차원을 넘어서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의 저지선을 사전에 허물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과 공수처도 윤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마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었다.

경호처는 박 처장이 조만간 변호인을 선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이미 두차례 출석을 요구한 상황에서 '시간 끌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박 처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고발에 따른 내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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