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강남지구개발구역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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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후보지 삼천동생태공원 추진 불가 결론
교육당국 신설 초교 최대 60학급 규모 검토 밝혀
【춘천】 속보=온의동과 삼천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늘면서 신설이 추진된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의 후보지가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부지(본보 지난달 16일자 10면 보도)로 변경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일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신설 후보지로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부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후보지로 검토된 삼천동 산 5-1 생태공원 일원은 옹벽 설치, 사면 처리 등으로 최소 2만㎡ 이상의 넓은 면적인 필요하고 올 12월 공원 사유지 일몰제 도래 전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것도 어려워 ‘추진 불가’로 결론이 내려졌다.
새로운 후보지는 온의동 94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인근이다. 현재 사업 시행사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함께 1만3,000㎡ 규모의 학교 부지 조성을 춘천시와 교육당국에 제안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신설이 신경호 도교육감과 육동한 시장 모두의 당면 현안으로 의지가 분명한 만큼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학교 용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도시 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단축할 방안을 강구하고 토지 보상 협의를 지원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온의·삼천지구는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들이 완공되면 현재 30학급 규모의 남춘천초교는 20여개의 교실이 추가로 필요해 과밀화가 우려된다. 이에 교육당국은 신설 초등학교를 최대 60학급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부지의 경우 향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과정에서 기존 학교 활용, 학교 간 짧은 이격거리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아파트 건설 사업이 2029년 완료를 목표하고 있으나 개교 시기는 남은 행정 절차를 고려할 때 이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8년 800여세대 아파트가 입주하고 1,800세대 대규모 아파트 건설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어 학교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설 전 유입되는 학생들의 원활한 교육을 위해 모듈러 교실 설치 및 통학 지원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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