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가축 분뇨·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주민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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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마을기업 눈길
지난해 3천톤 생산하며 15명 고용 창출
액비 사용 농가 컨설팅 하며 수요 확대

◇9일 홍천군 북방면 친환경타운 내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된 퇴비.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홍천군의 한 마을이 하수 찌꺼기, 가축 분뇨로 퇴비·액비를 만들며 주민 일자리 창출, 자원 순환 등 1석 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있는 북방면 소매곡리는 지난해 퇴비 1,000톤, 액비(물거름) 2,200톤을 생산하는 마을 기업을 운영하며 15명을 고용했다.

소매곡리 에너지타운이 생산하는 퇴비는 하수 찌꺼기와 톱밥을 섞어 만든다. 400㎏에 2만 2,000원으로 시중 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액비는 홍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어 별도 비용을 받지 않고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축산 농가의 골칫덩어리인 분뇨를 수거해 농작물에 빠르게 흡수되는 유기물 용액으로 만드는 자원 순환 모델이다.

농가들의 퇴비, 액비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액비는 수분과 영양분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올해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액비 활용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며 보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농가를 방문해 토양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물별 적정 사용량과 사용시기 등을 맞춤형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주민 수 160여명인 소매곡리는 올해로 9년째 퇴비·액비 자원화 시설을 운영 중이다.

임한섭 소매곡리 에너지타운 대표는 “고용 창출 뿐만 아니라 수익금도 발생해 마을을 위해 쓰이고 있다”며 “고품질의 퇴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공급한다는 자부심도 있다” 말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 순환이 중요한 만큼, 소매곡리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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