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뉴스] [피플&피플]60대 심정지 남성 살린 철원 군인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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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박경목 상사 부부 60대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
철원의 한 군인 가족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17일 철원군 동송읍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일하던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씨는 무호흡과 청색증 등 심정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식사 중에 위급상황을 목격한 제6보병사단 소속 박경목(45)상사와 부인 김혜란(44)씨는 지체없이 A씨에게 달려갔다.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박 상사의 부인 김혜란씨가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박 상사는 기도 확보 및 유지를 도왔다. 2분 가량이 지나자 A씨의 피부색이 조금씩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거칠지만 호흡도 회복하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퇴원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목 상사는 "제 생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았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상사는 5년째 6사단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내 김 씨는 지역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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