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피플&피플 - 인터뷰]신경호 교육감 “공교육의 힘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강원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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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 입시 강원지역 학생들 뛰어난 성과
강원지역 학생들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공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너 개 학교에 집중됐던 진학 성과가 일반고로 확대되면서 강원도 공교육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을 만나 학력 향상의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올해 대입에서 도내 고교의 입학 성과는=“도내 고등학교는 올해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학력 향상을 이뤘다. 유봉여고의 성공사례뿐 아니라 지역별로 원주, 강릉, 동해, 홍천, 철원, 횡성, 정선 등 다수의 시·군 14개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군 단위 지역에서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의대 진학자만 130여 명에 달하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아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현장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의대 정원 증원에 맞춰 방학기간 수능 레벨업 캠프, 의대 모의면접, 의약학계열 대입박람회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적극 지원했다.”
신경호 교육감이 지난 15일 강원자치도교육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세희기자■학력이 향상된 주요 요인과 어떤 정책적 지원이 있었는지=“학력 향상의 중심에는 ‘진단’과 ‘지원’을 축으로 한 학력 신장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취임 이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스공학)’ 정책이 정착되면서 도내 중고등학교의 93.5%가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8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통해 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체계적인 학력 진단 및 개선 노력을 이어갔다. 정책적 지원과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이 어우러져 강원도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정책 보완과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중점 추진되는 ‘초공학’은 어떤 정책인가=“올해는 초등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한 정책인 ‘초공학(초등 공부 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이 추진된다. 도내 시골지역엔 학원이 부족해 면 단위 아이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가 나서겠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방과후 맞춤형 수준별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교사들의 열정이 필수적이다. 부담이 클 것이다. 중등 교사와 마찬가지로 수당을 지급하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이 지난 15일 강원자치도교육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세희기자■학력을 중시하는 이유는=“강원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생들의 학력 문제다. 학력 신장은 학생들의 삶의 원동력이자 성장의 동기를 채워주는 과정으로,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한 강원도에서 더이상 교육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강원도 전반의 학력을 살리면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비단 공부뿐 아니라 운동, 예술, 기술도 모두 ‘학력’이다. 지난해 강원도 학생들이 공부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룬 성과도 눈부셨다. 도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각자의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여러분께서 공교육에 보내주는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교육’을 목표로 삼아 사람을 모으고, 교육을 채우고, 지역을 지키겠다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 끝까지 믿어달라. 사교육비를 최소화 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정리=강동휘기자
신경호 교육감이 지난 15일 강원자치도교육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세희기자신경호 교육감이 지난 15일 강원자치도교육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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