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개교 코앞인데 공사 안끝난 원주기업도시 첫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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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늦어지면서 건물 임시사용승인 신청키로
준공 예정일 3월 12일로 연기...당분간 학생 불편 불가피
【원주】원주기업도시 내 첫 고등학교인 섬강고가 3월 개교를 앞두고도 공사가 진행, 개교를 하고도 공사를 진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섬강고 신축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달 중 건물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섬강고의 공정률은 90%로 내·외부 마감작업과 외부 부대 토목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말 준공 예정 이었지만 산악지형과 폭염 및 폭설, 민원 발생 등이 겹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특히 일반적으로 학교 설립 시 절대공기를 20개월로 책정하지만 섬강고의 경우 지역 숙원이었던 만큼 개교를 앞당기기 위해 14개월로 단축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준공 예정일은 3월 12일로 늦춰진 상태다.
원주교육청은 신입생들이 사용할 19개 교실과 교사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사하는 한편 작업 인원 및 시간을 늘려 개교 때까지 최대한 공정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수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학기중에도 마무리 작업이 계속 진행, 학생들의 불편과 사고위험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초 발령 받는 교사들의 경우 일단 당분간 다른 곳에서 근무하면서 교육과정 마무리 등 개교를 준비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개교 전 대부분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3월 4일 개교하는 섬강고는 특수학급 포함 31학급에 8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는 1학년 242명이 입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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