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뉴스] 두루미와 함께하는 철원 DMZ 탐조 관광, 겨울철새 장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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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철원】철원지역 민통선 내에서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겨울철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진행중인 ‘DMZ 두루미 탐조 관광’은 두루미가 겨울철 먹이활동을 하는 민통선 지역을 탐조객들에게 공개하며 높은 인기다.

최근 철원평야에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약 1만여 마리를 비롯해 기러기와 오리 등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월동하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철원의 두루미 서식지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철새 도래지로, 자연보전의 가치가 높아 많은 국내외 탐조객과 연구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DMZ 두루미 탐조 관광은 동송읍 양지리의 두루미평화타운을 출발해 민통초소를 지나 삽슬봉 고지의 두루미생태탐조대와 월정역에서 진행된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 운영된다. 탐조객들은 두루미의 우아한 비행과 먹이활동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깊은 감동을 받는다.

올해에도 약 3,000명이 넘는 탐조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루미와 함께 철원의 자연을 만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약 5,000여 명이 탐조 관광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철원군은 이외에도 동송읍 이길리 일대의 두루미 탐조대를 운영 중이다. 이 코스는 한탄강변의 서식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어 특히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두루미가 서식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철원군은 민관 협력을 통해 환경보호 및 먹이 공급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 탐조 프로그램을 탐조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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