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뉴스] [문화인터뷰] 음악을 그리는 신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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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주제…봉평 콧등작은미술관에서 전시

“나의 살던 고향은…”

음악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평창출신 신비(신은혜)화가가 고향에서 귀국 초대전을 갖는다

신비 작가는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동안 봉평면 달빛생활문화센터 봉평 콧등작은미술관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을 주제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귀국 초대전을 개최한다.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에서 태어난 신비작가는 6살때까지 평창에서 살다가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가족들과 함께 춘천으로 이사해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잠깐의 사회생활을 거친 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뉴욕 아고라갤러리와 런던 사치갤러리,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연결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도 전시하는 등 12회의 개인전과 20회의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신 작가는 지난 20년간 일관되게 ‘보는 음악 듣는 미술’이라는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토대로 악기 관련 재료들을 사용, 건축에 함의된 언어를 변형한 음악적 변주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신비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방학때마다 외갓집이었던 봉평에 2~3개월씩 머물면서 여름엔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태양에 검게 그을렸었고, 겨울이면 언덕마다 쌓인 눈 위에서 비료포대로 썰매를 타며 놀았다” 며 “봉평의 자연과 함께한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도시의 낯선 빌딩숲 사이 아스팔트길 위에서도 살포시 흙을 밟듯 다닐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런 작가에게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열렸던 청담동 아트불갤러리의 초대전에 이어, 두 번째 귀국 초대전이 그의 고향인 평창군에서 열리게 된 것은 상당한 의미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리움이 가득 베어나는 어린 시절의 단상을 품은 작품들은 로베르트 슈만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만든 ‘어린이 정경(Scenes From Childhood)’과 교차되며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비 작가는 “봉평에서의 좋은 추억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과 공유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그리움 가득한 옛 추억이 떠오르는 이 곳에서 다시 한 번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아트 프로그램 ‘나도 작가다’ 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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