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속보]전국 강추위 속 '눈 폭탄'…강원도 제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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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습설' 시간당 최대 5㎝ 안팎 쏟아질 수도
찬 바람에 기온 '뚝'…설날 중부지방 낮에도 '영하'
국립공원 52곳 통제…비상근무·제설작업 투입

철원 임남에 6.3cm 이상의 눈이 내리는 등 28일까지 최대 30cm의 '눈 폭탄'이 예보되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대응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철원 임남 6.3cm, 화천 5.9cm, 춘천 북산 4.8cm, 평창 봉평 4.7cm, 홍천 서석 4.4cm, 원주 신림 4.3cm, 인제 신남 3.7cm, 양구 3.6cm, 정선 북평 2.5cm, 횡성 청일 1.8cm, 영월 상동 1.1cm 등이다.

산지에도 현재 향로봉 4.8cm, 미시령 3cm, 진부령 2.8cm의 적설량을 보인다.

아직 많은 눈이 쌓이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28일까지 최대 30cm의 폭설을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내륙과 산지에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이다.

동해안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내륙과 산지에 예상 강수량은 5∼30mm, 동해안은 5mm 안팎이다.

이에 강원도와 각 시·군은 비상근무에 이어 장비 758대, 인력 766명, 제설제 3천422t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선다.

또 국립공원 설악산과 치악산, 태백산의 출입구 52곳에 대한 통행을 통제했다

현재까지 강원도에 접수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15분 현재 눈비 영역.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적으로는 제주 한라산엔 오전 7시 기준 최근 24시간 내 10㎝ 넘는 눈이 내려 쌓였다.

설 전날인 28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전북동부, 제주산지엔 10∼20㎝ 눈이 쌓이겠다. 강원내륙·산지와 전북동부·제주산지엔 30㎝ 이상,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엔 25㎝ 이상, 충청엔 최대 20㎝ 이상 눈이 쌓일 수 있다.

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전북서부엔 5∼10㎝(최대 15㎝ 이상), 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남서부내륙엔 3∼10㎝(최대 15㎝ 이상), 제주중산간엔 3∼10㎝, 대구·경북남서내륙·울릉도·독도엔 3∼8㎝ 적설이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에는 1∼5㎝(울산은 1㎝ 미만) 정도 쌓이겠다.

경기남서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경북서부·북동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29일 들어서도 오후까지 눈·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엔 29일에만 3∼8㎝ 또는 1∼5㎝ 눈이 추가로 적설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북, 제주산지에는 27일 오후까지 눈이 시간당 3∼5㎝, 전북 외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3㎝씩 쏟아질 수 있다. 일부는 1시간 동안 내리는 눈의 양이 5㎝ 안팎에 달할 수 있다.

2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에는 전국(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호남은 27일 밤부터)에 시간당 1∼3㎝(최대 5㎝ 안팎)의 폭설이 예상된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무겁겠고, 추위 속에 내려 잘 녹지도 않겠다.

설맞이 귀성·귀경과 맞물리면서 눈에 의한 피해가 클 수 있다. 특히 도로 곳곳에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끼기 좋은 상황이 연휴 이후까지 이어지겠다.

◇설 연휴 둘째 날인 2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제31회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내달 2일까지 열린다. 2025.1.26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겠다.

27일 아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에 분포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상 1.3도, 인천 영하 0.1도, 대전 영상 1.2도, 광주 영상 1.6도, 대구 영상 2도, 울산 영상 2.5도, 부산 영상 3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8도로, 전날보다 2∼5도 낮을 전망이다.

기온은 더 떨어져 28일엔 강원내륙·산지, 29일에는 중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겠다.

중부지방은 29일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다.

27일 오후부터 전국에 강풍이 불어 추위를 배가시키겠다. 해안과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 일부는 90㎞) 안팎에 이를 정도로 바람이 더 거세겠다.

강풍에 전 해상에 풍랑이 거칠게 일겠다.

특히 서해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제주서부앞바다·제주남쪽먼바다는 27일 오후부터, 동해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28일부터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높게 치겠다.

바다에 물결이 높게 일며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너울은 해안에 다가오면 급격히 파고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수 있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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