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피플&피플] 37년 공직생활 마무리한 영월 출신 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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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 조달정책 통해 성장·발전 고민
기업들 직접 찾아가 각종 애로사항 수렴
조달청쇼핑몰 입점설명회 63회 개최 눈길
공공조달파트너십행사 250억여원 매출고
영월 출신 이병철(57) 강원지방조달청장이 30일자로 37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병철 청장은 재임 기간 직접 발로 뛰며 기업들을 찾아가 조달시장과 관련한 각종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개선에 힘써 왔다. 이병철 청장을 만나 지난 2년 간의 성과와 소감 등을 들어봤다.
■청장 부임 후 기업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강원청장으로 부임하면서 어떻게 하면 도내 기업들이 조달정책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청장이 직접 이해관계자를 만나 대화하는 것과 조달청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달기업과 수요기관 담당자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기업들이 평가해 준 것 같다.
■지난 2년 간 기억에 남는 성과는=첫 번째는 도내 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 두 번째는 기존 조달기업에 대한 판로지원으로 성장사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그동안 ‘찾아가는 조달청 쇼핑몰 입점 설명회’를 63회 개최해 2,500여개 기업에게 안내하고, 강원조달청 ‘공공조달길잡이’ 컨설팅을 통해 22개사가 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강원지역 공공조달 파트너십데이’ 행사를 7번 개최해 25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도 있었고, 강원지역 전체 조달물품을 수록한 ’공공기관구매가이드‘를 제작해 도내 모든 수요기관에 배포하기도 했다.
◇영월 출신 이병철(57) 전 강원지방조달청장. 사진=이규호기자
■그래도 떠나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텐데=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 조달청에서는 해마다 ‘나라장터엑스포’라는 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강원에서도 ‘강원조달기업박람회’ 개최를 통해 강원조달물품을 수요기관에 홍보하고 판로를 지원하고자 추진했으나,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예산 등의 문제로 추진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도내에는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좋은 기업이 많이 있다. 공공조달은 210조원의 큰 시장이다. 조달시장에 도전해 달라. 강원조달청 ‘공공조달길잡이’가 적극 도와드리겠다. 또 그동안 조달업무에 적극 협조해 주신 도내 기업과 수요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강원지역 기업을 응원하고 발전을 기원하겠다.
이병철 청장은 지난 24일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 청장은 공공조달역량개발원 전임 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연정 경영관리과장이 31일부터 후임 청장 발령 전까지 청장 직무대리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이 지난 24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청사 입구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이 24일 강원지방조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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