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 내달 공개…경제성 향상 막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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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조 넘던 사업비 절반 이하 줄여
아파트 건립 빠지고 산업 유치 집중
시각특수효과(VFX) 핵신 산업으로
국내·외 VFX 선두 기업, 대학과 협력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전경. 강원일보DB.

【춘천】 캠프페이지의 새로운 개발 계획이 다음 달 공개된다.

춘천시는 지난 17일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전문가 자문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기본 계획 수립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새 기본 계획을 발표한 후 시는 시민 공청회, 춘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상반기 내로 국토교통부에 공모를 신청한다.

이미 시는 의회 시정 질문 등을 통해 지난해 정부 공모 첫 도전 때와는 달라진 개발 방향을 밝혀왔다.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 63만㎡ 중 개발 면적은 12만㎡(20%) 내외로 축소되고 논란이 컸던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취소된 점도 두드러진 변화다. 대신 개발 공간에는 업무 시설 등이 집중 배치된다.

이에 따라 당초 1조3,000억원 대로 추산되던 총 사업비는 5,000억원 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 재원은 주택도시기금이 활용되고 정부도 기금 여력을 고려해 사업 효율을 강조하는 만큼, 시는 경제성을 높이면서도 주민 편익과의 균형을 이루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핵심 산업으로는 시각특수효과(VFX) 분야가 집중 육성된다.

시는 지난해 국내 VFX 시장 선두 기업인 ‘M83’과 자회사 이전 등의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25일 북유럽 VFX 전문 기업 ‘김프빌’과 춘천시 영상 산업 발전 협약을 체결하며 기업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노르웨이 기업인 김프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국내 영화 ‘더 문’, 드라마 ‘무빙’ 제작에 참여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 밖에도 시는 강원대와 VFX 학과 개설 등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상반기 공모 가이드가 발표되기 전이지만 준비가 가능한 부분들을 빠짐없이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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