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장바구니 물가' 다시 들썩… 살림살이 연초부터 팍팍

본문

강원지방통계지청 ‘2025년 1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2.4% 오른 117.31
생활물가지수 3.1% 올라 상승폭 전국 평균보다도 높아

◇2025년 1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다시 2%대로 오르는 등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4% 오른 117.31로 집계됐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로 둔화됐다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2%대를 넘겼다. 이는 물가안정 목표치(2%)에 근접한 수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이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의미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1%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2.5%)보다도 높은 값이다. 특히 무(109.8%), 당근(95.6%), 배추(69.8%) 등 채솟값이 폭발적으로 올랐다. 김값도 1년 새 27.9% 상승했다.

여기에 휘발유(8.8%), 경유(5.0%) 등 유류값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환율·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는 등 외부 환경 변수들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가가 오르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58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