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프로축구단 강원FC가 2025 시즌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6일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강원은 대구FC에 1대2로 패했다. 삼척 출신 정경호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이상헌과 비토르 가브리엘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대구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강원은 대구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허용했다. 전반 24분 세징야의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34분 코너킥 수비 실수로 정재상에게 위협적인 슛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전반 43분 강원은 이유현이 공을 탈취해 이지호에게 연결했고, 이지호가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강원의 1대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이유현과 홍철을 빼고 김강국과 최한솔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강원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반 10분 대구 라마스가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구는 에드가와 이찬동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강원도 윤일록과 마리오를 교체 투입하며 맞섰다. 강원은 후반 33분 마리오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으나 발리슛이 수비에 막혔다. 후반 44분 대구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며 경기 종료가 다가왔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고, 경기 막판 대구의 주장 세징야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강원은 1대2로 아쉽게 패배하며 개막전 승리를 놓쳤다.

강원은 오는 23일 포항과의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