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홍천 계절근로자 도입 농가 3년 만에 3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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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도입 이래 첫 농가주 전담 교육
불법 체류 근로자 고용 동시에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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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받는 홍천지역 농가가 급증하고 있다.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농가도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
홍천군은 1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가주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01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 시작한 이후 농가주만을 대상으로 교육이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관리 체계가 더 강화됐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신청한 농가주는 618명으로 지난해 보다 17% 늘었다. 2022년 2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교육에는 계절근로자를 처음 받는 농가주들이 다수 참석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성도(70·서석면 청량리)씨는 “인력 중개 사무소를 통해 받으면 브로커에게 소개 비용까지 지급해야 하는데 계절근로자 제도는 이런 비용이 없어 신청했다”고 말했다.
오이를 재배하는 안효건(59·서석면 수하리)씨도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근로자들을 받으면 무단 이탈이 없고 안정적이라는 반응이 많아 신청했고, 숙소동을 새로 짓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농가주들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에 대해 교육했다. 임금체불 방지, 산업재해 예방, 근로 시간 준수 등을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가주들의 건의사항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이었다. 인삼 농가들은 “재배지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일일이 데려다 줘야 하는데 차량 운전이 가능하면 작업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홍천에 들어오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558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규춘 군 농정과장은 “농가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언어 소통 지원 인력을 2명 추가로 배치했다”며 “3월부터 5월까지 입국하는 근로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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