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사북항쟁 기념 사업 탄력 받나?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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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진실화해위원회 권고 이행 촉구
정선군의회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조례안 의결

【정선】 ‘사북항쟁’과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정부 요구에 이어 정선군의회의 조례 제정까지 추진되면서 기념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1980년 사북 탄광에서 20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국가 폭력 사건에 대해 지난해 12월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규명 결정과 권고 사항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 사과와 기념사업 추진 등 권고 사항 이행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문서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도 오는 3월로 예정된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사북항쟁 관련 국가 폭력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공식 사과와 손해배상, 기념사업 지원 등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대한 국방부의 대책과 신속한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선군의회도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는 등 사북 항쟁 기념 사업 추진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군의회는 19일 제305회 임시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배왕섭 의원 등이 발의한 ‘정선군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조례안에는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필요한 기념 및 희생자 추모 사업, 교육·전시·출판·학술 및 문화 사업, 기념시설·조형물·공원 등 기념 공간 조성 및 관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배왕섭 의원은 “사북항쟁은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으로 정선군민에게는 중요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사북항쟁에 대한 국가적 사과와 기념 사업, 피해자 구제 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사북항쟁동지회장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처럼 올해는 사북항쟁 관련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 기념사업 등 오랜 숙원이 이뤄지도록 크게 한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사북 항쟁은 1980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광부들이 노조 지부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광부들을 경찰 지프차가 들이 받는 등 광부들이 치명상을 입은 것을 계기로 일어난 대규모 민주항쟁이다.

◇제305회 정선군의회 임시회가 19일 열린 가운데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정선군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제305회 정선군의회 임시회가 19일 열린 가운데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정선군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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