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100세 시대, 노인이 마을 봉사의 주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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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노인지역봉사지도원 7년째 운영
205개 마을별로 1명씩 맡아 노인 봉사
군 “노인들의 차별화된 봉사 활동 확대”

◇홍천군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노인지역봉사지도원 위촉장 및 공로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100세 시대에는 노인이 마을 봉사의 주역입니다”

홍천군이 노인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문화 정착을 위해 ‘노인지역봉사지도원’ 제도를 7년째 이어가고 있다.

군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영재 군수, 이형주 군 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지역봉사지도원 위촉장 및 공로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홍천의 노인지역봉사지도원은 205개 마을별로 1명씩 활동 중이며, 대부분 노인회장이 겸직하고 있다. 그동안 각 읍·면별로 위촉장 및 공로패 수여식이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군이 직접 주관하고 나섰다. 그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홍천읍 삼마치2리에서 태어나고 자라 노인회장까지 맡은 함영순(76)씨는 지난 6년간 노인지역봉사지도원으로 일하며 마을의 65세 이상 노인 52명을 돌봤다. 한여름철 복날, 경로당에 온 삼계탕을 먹으러 오기도 힘든 노인들에게 직접 배달을 하거나, 노인들과 함께 마을 꽃길을 조성하고 청소하는 봉사 활동을 했다. 마을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마을 사업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함 씨는 “노인이 도움을 받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봉사를 주도해야 한다”며 “노인끼리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했다.

이번에 새로 위촉장을 받은 노인지역봉사지도원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정문봉 갈마곡 6리 노인회장은 “마을의 유일한 노인 공동체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재 군수는 “100세 시대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인지역봉사지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노인들의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신하림기자

◇홍천군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노인지역봉사지도원 위촉장 및 공로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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