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릉 남대천 둔치서 보조수원 확보 추진, 가뭄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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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완료 목표로 보조수원 확보 공사 중
하루 4,000톤의 생활용수 추가 확보 가능
겨울 가뭄 심한 가운데 단비 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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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마다 겨울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남대천 둔치 공영주차장에 보조수원 확보에 나섰다.
20일 찾은 남대천 둔치 공영주차장 인근에서는 수십m 높이의 파일 드라이버(천공기)가 설치돼 있었다.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거대한 파일 드라이버를 신기한 듯 쳐다봤다.
시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홍제정수장 보조수원 확보 공사다. 지난 해 말 시작한 이번 공사는 올 6월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지하 8m 깊이에 설치될 취수 가압장을 설치하기에 앞서 가시설 설치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그동안 성남동 롯데시네마 인근 지하에서 하루 4,000톤씩 방류됐던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은 겨울이 되면 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당장 올 겨울도 심각한 상태다. 올해 1월 부터 강릉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강릉 16.5㎜, 북강릉 17.8㎜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강릉 86.2㎜, 북강릉 69㎜)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의 강수량이 계속 유지된다면 봄 가뭄에 대한 우려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보조수원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말그대로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보조수원은 가뭄 시기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사가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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