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일보 ‘광부엄마’ 제56회 한국기자상 수상…“독창적 스토리텔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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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한국기자상’ 시상식 21일 개최
본보 ‘광부엄마’ 지역기획보도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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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창간 79주년 특별기획 ‘광부엄마’가 제56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6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강원일보 ‘광부엄마’ 취재팀(최기영·신세희·김오미·김태훈·최두원 기자)에 상패를 전달했다. 지역 기획보도부문 수상작인 ‘광부엄마’는 탄광의 유일한 여성 노동자였던 선탄부의 현실을 집중 취재했다. 생계를 위해 남편을 잃은 탄광으로 돌아가야 했던 선탄부의 삶을 기록한 보도는 선탄부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남성광부들에 비해 불리한 진폐증 진단 기준을 고발했으며,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동시에 제작해 전국적 호응을 얻었다.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강원일보 광부엄마는 여성광부와 탄광촌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춘 점이 다른 기존 보도에 비해 독창성이 높았으며,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는 시점에 맞춰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며 “지면 기사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 등 스토리텔링의 서사 또한 훌륭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광부엄마는 앞서 지난해 7월 한국기자협회 제406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사진기자협회 제25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이달(8월)의 좋은 보도상’, ‘제2회 Q저널리즘상’, 제42회 ‘관훈언론상’, 2024년 ‘강원기자상’ 등에도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1986년 제18회(휴전선의 생태)와 2000년 제32회(영동지역 산불재앙 보도 및 생명의 숲 백두대간 다시 살리자), 2022년 제53회(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에 이어 4번째로 한국기자상을 받게됐다.
최기영 기자는 “오는 6월 마지막 남은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서 석탄 시대가 막을 내리는데, 그 끝을 기리는 기념비적 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광부엄마를 기획하게 됐다”며 “지역언론만이, 강원일보만이 할 수 있는 보도였음에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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