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뉴스] 횡성 용둔리 “대규모 군부대 신설, 마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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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2차례 나눠 55만여㎡ 부지 확보 일명 ‘차량화 부대’ 추진
토지 소유 주민 등 “영문 모르고 삶의 터전 없어질 판” 규탄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 주민들이 마을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군부대 신설 사업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는 현수막을 마을 곳곳에 게시했다.◇횡성군 우천면 용둔리 주민들이 마을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군부대 신설 사업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는 현수막을 마을 곳곳에 게시했다.

【횡성】 우천면 용둔리에 대규모 군부대 신설이 추진,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용둔리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부 등은 용둔리 249, 232 일대 54만 5,000㎡ 가량의 부지에 일명 차량화 부대를 신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방부는 이미 2023년 무렵 용둔리에 21만 5,000㎡ 부지를 확보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육군본부는 최근 2차로 인접 지역에 33만여㎡ 토지를 추가 매입하기 위해 주민 등 소유주들에게 물건조사 서류를 발송했다. 부대 신설을 위한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육군 군부대 신설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주 김명기 군수를 면담하고 “주민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마을 일원에 군부대가 신설되고 있다”며 횡성군의 입장을 따졌다.

주민들은 “1차에 이어 2차로 군부대 부지에 편입되는 토지가 용둔리 전체에 해당하는 상황으로, 민가 바로 옆 토지까지 매입이 추진돼 자칫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이 될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24일 횡성군을 방문해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을 수렴해 앞으로 추진 일정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업을 파악중이며, 어떤 형태로든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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