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폐사지에서 별빛으로… ‘도자와 빛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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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은 장성철 작가 초대전, 9일까지
‘빛, 빛의 확산–Diffusion of Light 2025’

원주 폐사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장성철 작가의 작품들을 서울 인사동에서 만날 수 있다.
갤러리은의 장성철 작가 초대전 ‘빛, 빛의 확산–Diffusion of Light 2025’이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강원문화재단의 ‘강원다운 프로젝트’에서 선보였던 작품들과 새롭게 제작된 신작을 전시해 도자와 빛의 조화를 탐구하는 작가의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2022년부터 원주의 폐사지에서 도자의 물성과 빛의 현상을 결합한 설치미술을 선보여온 장 작가는 관람객의 시각과 위치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해 하늘의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 작가는 오랜 시간 빛을 연구하며 좌절과 환희, 희망과 그리움의 정서를 지켜온 빛에 대한 동경으로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해, 달, 별을 형상화한 도자큐브 조각을 통해 도시의 인공조명에 가려진 별빛을 되찾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Reflection of Light’ 시리즈는 도자의 섬세한 조각과 LED 조명이 만나 별빛이 공간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성철 작가는 “나의 작업은 도자라는 물질적 특성과 빛이라는 현상의 어울림이 만든 상황을 극대화해 나가는 과정을 펼쳐 보이는 것”이라며 “하늘의 별빛이 도자작품을 통해 전시장으로 내려앉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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