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공사 끝나지 않은 섬강고… 첫 입학식, 기대 속 불안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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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고 4일 섬강중 체육관서 입학식 진행
학부모 우려 여전…학교 “학생 안전 우선”

◇원주 기업도시 섬강고(교장:안현주) 입학식이 4일 섬강중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진행했다.

【원주】원주 기업도시 첫 고교인 섬강고가 4일 입학식을 열고 첫 신입생 260명을 맞이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입학식은 섬강고가 아닌 인근 섬강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해야 했다. 3년간 다니게 될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입학식을 가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아쉬움 표했다.

더욱이 입학식 이후 오는 14일까지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친구들의 얼굴을 열흘 뒤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모습이었다. 박모(17) 군은 “1회 입학생으로서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기대된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학부모 김모(49)씨는 “자녀를 보내려니 혹시 모를 사고가 걱정된다”며 “비대면 수업이 끝나도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중요한 시기에 공사 소음 등으로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공사 진행 상황과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섬강고와 원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공사 소음을 줄이고,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일정 조율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달 중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자세한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안현주 섬강고 교장은 “비록 섬강중에서 입학식을 했지만, 곧 우리 학생들이 섬강고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배우는 기쁨과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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