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봄 폭설 덕분’ 강릉 산불 위기 벗어났다
본문
올 겨울 심각한 가뭄으로 대형산불 우려
이달 들어 강수 이어지며 건조특보 해제
5일까지 강수 예보돼 대기 더욱 적실 듯

【강릉】심각한 겨울가뭄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기가 커졌던 강릉에 많은 눈이 내리며 산불 위험이 한고비를 넘겼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성산 28.7㎝, 왕산 26.2㎝, 북강릉 18.3㎝ 등 강릉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3일 기준으로 3월 누적 강수량이 강릉 16.7㎜, 북강릉 14.7㎜를 기록하며 대기와 산지를 적신 상태다.
올해 강릉은 심각한 겨울가뭄으로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올 1~2월 누적 강수량은 강릉 16.5㎜, 북강릉 17.8㎜로 지난 해 같은 기간(강릉 222.1㎜, 북강릉 196.9㎜)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이때문에 지난 달 4일 발효된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이어졌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올해에만 5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번 눈 으로 지난 2일 건조특보가 해제된데 이어 4일에도 많은 양의 눈과 비가 내리며 산불 위험의 한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 한때 10%대까지 떨어졌던 실효습도(목재의 건조를 나타내는 습도)도 지난 3일 밤 11시 기준 54.46%를 기록하며 대형 산불 위험도 줄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산지는 5일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