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홍천군 ‘공무용 전기차 공유 서비스’ 추진 …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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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 외 주민·관광객도 이용 가능
넓은 면적 이동 편의성 증진 위해 필요
의회 “택시 업계 영업 범위 겹쳐” 지적

사진=본사 DB

【홍천】 홍천군이 ‘공무용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주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은 높일 수 있지만, 택시·운수업계 영업 범위와 겹치기 때문이다.

4일 군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전기차 5대를 임차해 ‘스마트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추진한다. 예산 6,000만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친환경 전기차는 업무 시간(오전9시~오후6시)에는 군청 공무용 차량으로 쓰고, 그 외 시간과 주말, 휴일에는 주민, 관광객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공무용 전기차 공유 서비스는 경기도 파주 등에서 시행 중이고, 강원 지역에서 추진되는 것은 홍천이 처음이다.

군은 2023년 리빙랩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 사업안을 마련했다. 홍천의 면적이 워낙 넓어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주민, 관광객들도 대중 교통만으로는 이동 수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3개월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재이용률이 74%에 달했고, 연료비 절감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업무보고를 받은 군의회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최이경 부의장과 용준순 의원은 “택시 및 운수업계에 타격이 갈 수 있는 만큼 소통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기호 의원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는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서비스 필요성을 밝혔다. 이광재·황경화 의원도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택시업계 영업 범위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서비스 차량은 크게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며 “교통복지 확대, 스마트 도시 구축 차원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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