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시유지-농협 토지 맞교환 시의회 임시회 직전 전격 철회
본문
당초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토지 맞교환 추진…시의회서 번번이 무산
농협 부지가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묶여 사업 추진 불가능 뒤늦게 확인
임시회 개회 직전 철회…원주농협측 "시의 일방적 철회 통보에 당혹감"

【원주】원주시가 도심 주차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시유지와 농협 부지 맞교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시는 10일 개회한 시의회 제256회 임시회에 상정한 '시유지-농협 부지 맞교환' 등을 담은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철회했다. 시는 지난 7일 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당초 명륜동 보훈회관 인근 시유지와 중앙동 원주농협 소유 부지를 교환, 도심 내 주차장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 상임위는 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두차례나 부결시키켰다.
시의 이번 토지 맞교환 철회 결정은 시유지와 교환하려던 농협 부지에 매장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 긴박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부지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려던 계획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계획을 접은 것이다.
갑작스러운 시의 결정에 그동안 토지 맞교환을 추진하던 원주농협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경묵 원주농협조합장은 "부지 맞교환을 제안한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거쳐 의결하고 시유지에 지역 농업인을 위한 로컬푸드 매장 건립 계획도 세웠다"며 "사전에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맞교환 철회 통보를 받아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시의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정환 시의원은 "이번 부지 교환 철회는 집행기관의 안일한 인식과 책임감 부족에 기인한다. 공유재산 관리에 장기적인 비전과 철저한 계획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