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국민의힘 “민주당처럼 장외투쟁·단식으로 헌재 압박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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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들, '윤석열 탄핵 촉구' 단식 농성…일부 삭발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1

속보=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하는 방식으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저렇게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을 비롯한 박범계, 김민석, 남인순, 민홍철 의원 등 4선 국회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11

잎서 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는 이날부터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단호한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은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을 석방한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고, 윤석열 탄핵을 방해하는 국민의힘도 즉각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날부터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을 병행하고 있다.

또 민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광화문 인근에서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당 박홍배 의원과 김문수 의원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이날 오후 삭발을 하기로 했다.

박 의원 측은 "내란 수괴의 온전한 탄핵을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받아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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