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강원 수두 환자 증가…신학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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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 지난해 비해 높은 수준
홍천 지역 학원, 어린이집 감염

새학기를 맞은 학교, 학원가에서 수두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수두는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염질환으로, 열이 나고 피부에 빨간 발진과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는 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명에 비해 33명 증가했다.
특히 홍천군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8명의 환자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배 늘었다. 홍천군 감염 환자의 92%는 5세 이상 12세 미만인 유소년기 아동이었고, 강원 전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층 환자 발생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지역의 경우 홍천읍 한 초등학교 앞 학원과 어린이집 원생들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시설에 방역을 실시했다.
수두 전염 가능 기간은 발진 이후 모든 피부 병변에 가피(딱지)가 생기는 최소 5일간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 환자에 대해 5일간 등교, 등원을 멈추고 자가 격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며 추가 확산을 막고 있다.
수두는 미열 증상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수포)이 일주일 가량 발생하는 질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전파로 감염된다. 이에 보건당국은 손씻기와 예방접종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교육당국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홍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알고 지킬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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