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초등학생 돌보고 마을 환경 지킴이 … 홍천 노인 인력 수요처 7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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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6천여명 육박
환경·돌봄 분야 등 수요 늘어나 고용 다양
노인 빈곤·사회적 고립 막기 위해 발굴 지속

【홍천】 홍천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노인 일자리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노인의 빈곤,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공익형 일자리 외에도 노인의 경력과 경험을 살린 사회 서비스 일자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올해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고용 인원은 지난해 보다 172명 늘어난 5,949명이다.
노인을 고용하는 일자리도 점점 다양해져 올해 75개에 달했다.
공익형 일자리(월 30시간 근무)의 경우 환경 분야 업무가 다양해졌다. 쓰레기 줍기 등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 분리수거 사업단, 하천 주변 수질개선 업무, 유용 미생물(EM) 비누 생산 및 보급 등으로 세분화 됐다. 경로당 운영 형태도 다양해 지면서 매니저 일자리도 늘었다. 원격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경로당이 구축되면서 장비 및 프로그램 관리를 맡는 노인 일자리도 생겼다. 공익형 일자리가 전체 노인 일자리 사업의 70%를 차지한다. 참여 노인들은 매월 29만원을 받는다.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월 60시간 근무)도 늘었다. 교사 퇴직자 20명을 고용한 늘봄학교 지원 일자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교사 경력을 살려 방과 후 학생들을 돌보고, 하교를 돕는다. 노인들이 식당,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을 배분하는 시장형 일자리 사업도 운영된다. 인력 관리는 홍천군노인회,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이 맡는다.
지난 해 12월 기준 홍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2만 2,411명으로 전체 33.6%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생활 안정 뿐만 아니라,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해졌다”며 “노인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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