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초기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철원소방서 토성지역대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고중도(사진)씨.

고 씨는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세브란스병원 앞에 정차한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병원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자 병원 내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추가 진화를 시도했고 이후 출동한 용인소방서에서 현장 도착 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고 씨는 "평소 철원소방서에서 충실하게 받은 화재 진압 교육을 떠올리며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등을 활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며 "인명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광순 철원소방서장은 "의용소방대원이 평소 교육 및 훈련을 통해 배운 대로 재난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 교육 및 대응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